아파트에 적용되는 시스템들 : 주차 관제 시스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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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관제 시스템은 차량 통제라는 큰 목적을 가지고 전반적으로 경비실이나 관리실에서 운영되고 있다. 당연히 허가된 입주민들은 언제든지 차량 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다. 입주민들은 이것 외에도 집 안의 스마트 홈과 연동되는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스마트 홈의 역사에서도 언급했듯이 그 중심에는 월패드가 있고 요즘은 스마트폰으로도 가능하다. 입주민은 자기 집 차량 번호를 월패드에 등록해놓으면 해당 차량이 차량 게이트를 통과할 때 월패드나 스마트폰을 통해 알림을 받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차량의 출입 기록은 주차 관제 서버에 기록되지만 입주민들도 자기 집 차량이 언제 들어왔고 언제 나갔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물론 다른 집 차량 번호를 우리 집 월패드에 등록해놓아도 알림을 받을 수는 있으나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자기 집 차량 외에 남의 집 차량까지 등록해놓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러한 서비스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알림 받기가 귀찮거나 알림 소리가 싫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또 내가 나가고 들어오는 것을 가족들에게 굳이 알리기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런 사람은 월패드 설정 메뉴에 들어가서 그 기능을 꺼놓으면 된다. 예전에 있었던 웃지 못할 에피소드 하나를 소개하겠다. 월패드에서 남편 차가 들어왔다는 것을 알려왔다. 부인은 저녁 식사를 준비하게 시작했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남편이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 남편에게 전화를 했는데 지금 야근 중이라고 했다. 물론 남편의 말은 거짓말이었다. 남편은 옆 동 다른 여자의 집에 있었다. 당연히 크게 부부싸움이 일어났다. 며칠 뒤 남편이 관리사무소, 건설회사, 월패드를 만든 회사에 전화를 해서 컴플레인을 제기했다. 왜 이런 기능을 넣어서 가정을 파탄 나게 만들었냐는 것이다. 남편이 잘한 일은 아니지만 어찌 되었든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편리함을 줄 수 있는 기능이라도 모든 사람에게 꼭 필요하지는 않을 수도 있다는 교훈을 준 사건이었다. 따라서 제품에 기능들을 넣을 때 필수 기능을 제외하고는 그것을 사용자가 설정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우리 집을 방문하기로 한 손님의 차량 번호를 미리 월패드에 등록해놓으면 경비실의 확인 작업을 거치지 않아도 임시로 입주민처럼 들어올 수 있는 서비스도 있다. 이것은 약간 악용될 소지가 있다. 예를 들어 아파트를 방문하는 차량이 아니고 그 주변에 일을 보러 오는 사람인데 그 아파트에 친한 지인이 살고 있다면 주차를 위해 자기 차를 등록해달라고 부탁할 수가 있다. 이런 것들이 많아지면 외부 차량이 많이 들어와 입주민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 어떤 입주민에게는 편리한 기능이지만 다른 입주민에게는 불편한 기능일 수 있다. 관리사무소나 경비실에서는 이러한 부분들을 잘 고려하여 운영해야 할 것이다.


최근 아파트들은 대형마트에서나 볼 수 있었던 주차 유도 시스템이나 빈 공간 주차 알림 등의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좀 늦게 퇴근했을 경우 주차할 공간을 찾기 위해 주차장을 반복해서 돌았던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을 도입하면 몇 층에 빈자리가 몇 개 남아있는지 입주민이 확인할 수 있으며, 주차면 위에는 붉은색 LED 조명과 녹색 LED 조명이 설치되어 주차면의 주차 가능 여부를 알려준다. 조만간 이러한 서비스들은 스마트폰의 어플과도 연계하여 내가 우리 아파트 근처에 오거나 차단기를 통과하게 되면 주차장까지 가기 전에도 주차장의 상황에 대한 알림 메시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오피스텔이나 주상복합 건물, 사무용 건물 등은 유료 주차장을 운영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이런 곳은 주차비를 징수할 수 있는 별도의 시스템이 추가되어야 할 것이다. 입주민이나 입주회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해당 주차관제 회사에서 제공하는 스마트폰 어플(app)이나 PC용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방문객에게 주차비 할인 또는 무료 주차 등록 등을 직접 할 수 있다.



 


< 등록 차량 입출차 확인 월패드 화면 (예시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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