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적용되는 시스템들 : 지하주차장 LED조명 제어 시스템

바야흐로 LED 조명의 시대다. 조만간 형광등은 거의 사라질 것이다. 집 안의 조명도 집 밖 공용부의 조명도 요즘은 거의 LED이다. 최근 아파트들은 단지의 환경을 위해 지상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없애고 대부분 지하에 주차장을 설계하고 있다. 따라서 지하주차장에 필수적으로 조명이 필요하고 대부분 LED 조명으로 시공되고 있다.

 

LED는 수명이 길고 전기료가 저렴하다는 것은 대부분 알고 있을 것이다. 집 안의 조명은 잠을 자거나 외출할 때, 사람이 없는 경우 꺼놓으면 되지만 공용부 특히 지하주차장은 거의 24시간 켜놓는다. 계속해서 전기료가 발생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최근에는 거의 대부분 LED 조명으로 시공을 하고 있고 기존에 형광등을 설치했었던 오래된 아파트들도 LED 조명으로 변경하여 재시공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LED 조명이라도 하루 종일 켜놓으면 역시 계속해서 전기료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꺼놓을 수도 없기 때문에 고민스러웠다. 그래서 생각한 운영방식이 평상시 사람이나 차량이 다니지 않을 경우에는 최소한의 조도만 켜놓고(약 20%) 사람이나 차량이 감지가 되면 조도를 100%로 완전히 올리는 것이다. 앞 장에서 이야기했던 CCTV 카메라와 연동을 할 수도 있고 별도로 주변에 센서를 설치하여 센서를 통한 감지를 할 수도 있다.

 

 

지하주차장의 LED 조명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레이스웨이(Raceway)가 먼저 시공되어야 한다. 레이스웨이에 기다란 LED 조명을 설치하고 그 중간에 CCTV 카메라를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 레이스웨이는 슬림한 형태의 스틸 재질로서 레이스웨이 내부는 LED 조명, CCTV, 스피커 등을 위한 배선이 모두 지나갈 수 있도록 통합형으로 설계한다. 최근에는 레이스웨이에 소방용 비상구 안내 표시판까지도 함께 설치되는 경우도 있다.

 

레이스웨이는 이렇게 다용도로 쓰이고 있으며, LED 조명과 더불어 지하주차장 LED 조명 제어 시스템을 구성하는 주요 부품이 된다. 레이스웨이는 LED 조명 공급 회사, CCTV 시스템 공급 회사, 센서 공급회사, 스피커 공급 회사, 안내 표시판 공급 회사 등 서로 다른 회사들의 제품을 한군데 설치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각 회사들은 건설회사가 요구하는 조건에 잘 맞추어 제품을 개발하고 통합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LED 조명 공급 회사가 레이스웨이 공급까지 같이 하기 때문에 조명 공급 회사를 중심이 되어 여러 사항들을 정리하는 경우가 많다.

 

그 밖에도 조명 제어 서버나 접속 자재들도 필요하다. 사람이나 차량 인식 방식이 센서 방식이라면 도플러 센서가 추가된다. 주차장의 조명을 켜주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입주민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이러한 것들이다. CCTV 카메라와 연동하여 입주민의 차량이 진입하면 차량의 번호판을 감지하여 그 차량의 주인이 어느 집에 사는지를 판단한다. 그리고 입주민이 살고 있는 집에서 가장 가까운 주차 구역 중 주차가 가능한 비어있는 구역으로 안내를 해준다. 또는 평상시 그 차량의 운전자가 자주 이동하는 동선을 따라 조명을 밝혀줄 수 있다. 주차 유도 시스템과 연동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향후 미래에 이러한 공용부에 적용되는 시스템들이 인공지능 기능을 접목하여 사람에게 또 어떠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지 궁금하다.

 

 

 

 

< 지하주차장 LED 조명시스템 통합형 레이스웨이 (예시 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