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홈의 역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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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네트워크 시스템 시대가 펼쳐지면서 사람들의 생활은 더욱더 편리해졌다. 기분 좋게 떠나는 휴가 여행길에 가스레인지의 불을 안 끄고 나왔다는 것을 깨달았거나 껐는지 안 껐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도 다시 집으로 돌아갈 필요가 없었다. 휴대폰으로 가스레인지의 상태를 확인 후 손끝으로 가볍게 가스밸브 잠금 버튼만 터치해주면 그만이었다. 장기간 집을 비울 때에도 마치 사람이 집에 있는 것처럼 내가 원하는 방의 조명을 켜거나 끌 수 있다. 누군가 침입하거나 화재가 발생하면 즉시 알려준다. 내가 집에 없을 때 누군가 우리 집을 방문하면 방문한 사람의 영상이나 이미지(사진)가 월패드에 보관되고 휴대폰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홈 네트워크 시스템은 또 다른 시스템들과도 연동된다. 주차관제 시스템이나 원격검침 시스템, CCTV 시스템, 무인택배 시스템 등이 그것이다. 집 주인이 등록한 차량이 아파트에 진입하거나 아파트 밖으로 나가면 알려준다. 우리 집의 전기, 난방, 가스, 수도, 온수의 사용량 등도 알려주어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에 도움을 준다.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월패드나 TV 화면을 통해 볼 수 있다. 기다리던 택배가 도착하면 친절하게 도착했다고 알려준다. 집 안에서도 엘리베이터를 호출할 수가 있어 복도에서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시간을 최소화해준다.



이처럼 홈 네트워크 시스템은 기타 다양한 시스템들과 연동함으로써 사람들에게 윤택함과 풍요로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출 것 같았던 홈 네트워크 시스템은 스마트폰 및 IT 기기의 발달, IoT(Internet of Things)의 등장으로 더욱더 진화되었다. 홈 네트워크 시스템과 IT 트렌드가 결합되면서 스마트 홈의 시대가 열리기 시작했다. 홈 네트워크는 그 기계를 사용하는 사람이 어떤 행위를 가해야 이루어진다. 내가 설정해 놓은 상태로 동작을 한다. 스마트 홈은 여기서 한 단계 더 발전했다. 사용자의 패턴을 인식하고 빅데이터(Bigdata)를 수집한다. 빅데이터 기반의 머신 러닝(Mashine Learning)이다. 사용자에게 질문을 하거나 기계가 자체적으로 판단하여 서비스를 한다.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스마트 홈은 인공지능(AI) 홈이다. IoT 기술의 눈부신 발전으로 최근 건설회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아파트들은 스마트 홈을 넘어 인공지능 홈을 홍보하고 있다. 아직은 초보 단계이기는 하나 급속한 기술 발전으로 이러한 홍보는 더욱더 확대될 것이다.


기계들 스스로가 집 안의 상황을 판단하여 동작하고 애매한 부분은 집 주인에게 의견을 묻는다. 물론 집 주인이 답변을 하지 않아도 가장 효율이 좋은 최적의 결과를 내놓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이러한 서비스는 사람의 안전과 편의뿐만 아니라 에너지 관리 측면에서도 커다란 역할을 한다. 자기 집 주인이 쓸데없는 비용을 지출하거나 낭비하지 않도록 지원하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미래의 스마트 홈은 인공지능 홈이지만 단지 집의 역할만 하지 않을 것이다. 집은 자동차와 연결되고 회사와 연결된다. 다른 사회적 시설과도 연결될 것이다. 스마트폰에만 의지하지 않고 다양한 매개체가 등장할 것이며, 어쩌면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아도 첨단 서비스들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강한 연결성으로 인한 보안이나 개인 프라이버시, 의료기관과의 협업 여부 등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남아있기는 하다. 하지만 어쨌든 지금은 상상하지도 못했던 기술과 서비스들이 등장하게 될 것은 분명하기에 이러한 법적인 문제도 함께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을 보다 더 풍요롭게 해주는 기술은 분명히 가치가 있다. 가치 있는 기술이 사람을 더 가치 있게 만들어주고 있다.



 

 

< 스마트 홈의 진화 과정 (예시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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