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100 뜻 의미는?

2월 3일 열렸던 첫 대선후보 TV토론에서 RE100 용어가 나왔습니다. 관련분야 종사자나 전문가들이야 다들 아는 용어겠지만 일반 사람들에게는 매우 낯선 용어인데요. 그래서 대선후보 TV토론 당시 'RE100'이 무슨 뜻인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용어인지 궁금해하고 검색해 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지금도 실시간 검색어(실검) TOP 10에도 계속 올라와 있네요.

 

RE100 뜻 확인

RE100 뜻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입니다.

그럼 '재생에너지 100%'란 또 무슨 의미인지 궁금하게 됩니다. 재생에너지 100%, 즉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충당하겠다는 목표의 국제 캠페인입니다.

RE100 용어는 2014년 영국 런던의 다국적 비영리기구인 '더 클라이밋 그룹'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여기서 언급하고 있는 재생에너지는 석유화석 연료를 대체하는 태양열, 태양광, 바이오, 풍력, 수력, 지열 등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의미합니다.

RE100은 정부가 강제한 것이 아니고 글로벌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하는 일종의 캠페인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RE100 달성을 위해서는 크게 태양광 발전 시설 등 설비를 직접 만들거나 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 전기를 구매하여 사용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기업들은 RE100에 참여하기 위해 가입을 해야 하는데요. RE100 가입을 위하여 신청서를 더 클라이밋 그룹에 제출하면 검토를 거친 후 최종 가입이 확정되게 됩니다. 가입 후 1년 이내에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매년 이행상황을 점검 받게 됩니다.

RE100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 기업으로는 SK그룹 계열사 8곳이 있습니다. SK(주),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SK실트론, SK머티리얼즈, SK브로드밴드, SK아이테크놀로지 등 이상 SK그룹 계열사들은 2020년 11월 초 한국 RE100위원회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 정부 역시 RE100 국제 캠페인에 호응하고 있는데요. 산업통상자원부는 2021년 10월말부터 재생에너지를 이용하여 생산한 전기를 전력시장을 거치지 않고 전기 사용자에게 직접 공급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전기공급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 제도를 신설한 전기사업법이 작년 4월에 개정된 데 이어서 제도 시행에 필요한 세부사항을 담은 개정 전기사업법 시행령이 마련된 데 따른 것입니다.

그동안 발전사업자와 전기판매사업자는 원칙적으로 전력시장을 통해 거래하며 재생에너지 전기만 별도로 판매할 수는 없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에서도 재생에너지 전기를 직접 구매할 수 있게 되어 국내 기업의 재생에너지 전기 사용과 RE100 참여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