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SOC 구현을 위한 기존 인프라 노후화 이슈 해결 방안

반응형
728x90
반응형


지능형 SOC 구현을 위한 노후화 이슈 해결


국가 인프라의 지능 정보화가 정보통신 업계의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정보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사회 기반 시설의 기능을 극대화하지는 것인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아울러 국가 인프라 지능 정보화는 SOC 노후화에 따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현실적 대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에 더해 연관 산업 활성화 및 신규 고용 창출 등 경제와 사회 전반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사전적 의미의 SOC는 생산과 소비 활동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지원해주는 사회간접자본을 의미한다. 나아가 국가 인프라는 국가가 운영하는 유형 또는 무형 시설 및 환경을 전체적으로 일컫는 말이다. 기본적으로 도로, 철도, 항만, 공항, 터미널 등 교통 시설과 전기, 가스, 방송 통신 등 산업 시설이 국가 인프라에 포함된다. 또한 상하수도 및 폐기물 처리 등에 관한 환경 시설과 CCTV, 지하 공동 구역 등 안전 시설도 국가 인프라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이와 함께 지하 상가, 학교, 박물관, 도서관, 의료 기관 등 공공시설 역시 국가 인프라의 범주에 속한다.



산업화 초기에 우리나라는 국가 인프라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하여 경제 성장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기존 인프라가 급속히 노후화 되고 있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현재의 국가 인프라 중 상당수는 1960년대부터 1970년대 경제고도 성장기에 집중적으로 건설되었다. 이후 50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빠르게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준공 후 30년이 경과한 시설물 비중은 2016년 10.3%에서 2026년에는 25.8%로, 2036년에는 61.5%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 인프라의 노후화 및 품질 저하는 교통 정체로 인한 물류비용 증가, 각종 안전사고 발생 등 경제적,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를 발생 시킨다. 더욱이 급속한 기후 변화 및 도시화와 맞물려 미세 먼지, 싱크 홀, 지진 등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것은 국가 인프라의 안정적 운영 및 유지 관리에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그렇지만 이와 같은 위험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국가 인프라는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더욱이 현재의 국가 인프라는 시설 확충과 사후 예산 투입 방식으로 운영되어 단기간에 그치고 그 범위도 제한적이라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궁극적인 문제는 국가 인프라의 혁신적 발전을 위한 대규모 예산 집행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에 기존 국가 인프라에 빅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등 첨단 ICT를 접목 시킨 지능형 SOC 구축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지능형 SOC를 구축하면 완전히 새로운 국가 인프라를 건설하지 않더라도 해당 기반 시설의 기능을 효과적으로 되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을 투입하여 취약한 국가 인프라의 기능을 복원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지능형 SOC를 통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ICT 융·복합 서비스를 촉진함으로써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넓게 보면 똑똑한 국가 인프라를 통하여 경제 도약과 안전한 사회 구현을 위한 혁신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국가 인프라와 비교하여 지능형 SOC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먼저 지능형 SOC는 인프라의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고 각종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며 시설물의 수명을 연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 국가 인프라가 단순한 고장 탐지와 원격 관리를 통해 문제 발생 시 대응 체계를 갖추는 데 목표를 두었던 것에서 한층 발전했다고 볼 수 있다.



운영 방식 측면에서 보면 지능형 SOC는 데이터 기반 유지 관리에 초점을 맞춘다. 인공지능 의사 결정 모델을 활용해 사람의 직접적인 개입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기존 국가 인프라의 경우 사람이 직접 시설물을 검사해 이상 여부를 판단하는 방식으로 관리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이 같은 특징과 장점에 초점을 맞추어 정부는 지난 해부터 국가 인프라 지능 정보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까지 교통 시설과 산업 시설, 환경 시설, 안전 시설, 공공시설 등 5대 분야에 첨단 ICT를 접목 시켜 10대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게 핵심 목표다.



교통 시설은 지능형 교통 서비스, 스마트 항만과 물류, 노후 교량과 터널의 고장 예측 및 정비, 스마트 공항 관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산업 시설은 지능형 노후 발전소 관리, 스마트 상수도 통합 관리를 통한 전력 및 수자원 설비의 고도화에 중점을 둔다. 안전 시설은 스마트 도시 안전, 디지털 트윈 기반 지하 공동 구 관리를 지향한다. 이 밖에 환경 시설은 사물인터넷(IoT) 기반 하수도 운영 관리에, 공공시설은 지하 역사 공조 시스템의 지능화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지능형 SOC 구축은 정보통신 공사업 활성화에도 촉매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주요 SOC 분야가 정보통신 공사 공종과 깊은 상관 관계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지능형 도로 교통 체계 구축은 통신 선로 설비 공사 및 정보 제어, 보안 설비 공사 등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이에 지능형 SOC 구축에 수반되는 정보통신 공사를 전문 시공 업체가 수행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공고히 하고 국가 인프라 고도화에 필요한 신규 공종 발굴에도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 폭 넓은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728x90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