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C-ITS 구축을 통한 교통인프라 고도화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 구축을 통한 교통 인프라 고도화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기존 지능형 교통 시스템은 CCTV, 차량 검지기, 구간 검지기, 도로 전광판 표지 등 단순 교통 정보 수집과 제공으로 사후 교통 관리 방안 만을 제공하는데 그치고 있다.
하지만 C-ITS는 교통 인프라와 차량, ICT가 융·복합된 차세대 교통 시스템으로서 도로 변에 설치된 인프라와 차량 간, 차량과 차량 간 통신으로 주변 교통 상황과 급정거, 낙하물 등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 및 경고하여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일명 스마트 고속도로라고 불리며 기존 ITS를 보완한 것이다.
C-ITS는 앞서 달리던 차량이 사고가 나면 도로변에 설치된 단말기로 뒤 따라 오는 차량에 신속하게 사고 정보를 전달하여 연쇄적인 추돌 사고를 막는 방식이다. 또한 추운 날씨로 도로가 얼은 결빙 구간, 터널 구간, 급커브 구간 등 사고 위험 구간에서는 위치 정보를 확인해 자동차가 스스로 속도를 제어하고 예측하지 못한 돌발 상황에서도 안전 운전이 가능하도록 해준다.
C-ITS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통행 속도는 30% 향상되어 교통 정체 등으로 소요되는 연료비와 혼잡 비용이 1년에 약 8,000억 원이 절감되며 교통사고는 약 45% 감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대전과 세종시 구간 도로 약 88Km에 C-ITS 시범 사업을 실시하여 차량 단말기 3,000대, 노변 기지국 79대, 돌발 상황 감지기 7대 등 장비와 설비 설치를 완료하였다.
각 지역 별로도 C-ITS 실증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서울시는 SK텔레콤과 오는 2020년 말까지 약 254억 원을 들여 경부고속도로와 강남대로, 경인마포로, 통일로 등 간선급행버스 노선 및 도시고속도로 121.4Km 구간에 5G 기반의 첨단 인프라를 구축하는 C-ITS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5G 단일 사업으로는 최대 규모이다. SK텔레콤은 차량용 5G 단말 2,000여 대를 버스와 택시, 도로의 교통 신호 제어기에 공급하고 5G V2X 기지국과 단말은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개발해 공급할 예정이다. 5G 단말을 부착한 버스와 택시는 정류장과 신호등 같은 도로의 시설물과 수시로 소통하며 데이터를 수집한다.
서울시와 SK텔레콤이 수집 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위험 상황을 파악한 후 차량에 경고를 보내면 LTE보다 10배 빠른 속도로 전 과정이 0.01초 이내로 이루어져 운전자들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서울시와 SK텔레콤은 마포구 디지털미디어시티 일대에 자율주행 차량을 시범 운행할 수 있는 대규모 테스트 베드를 올해 상반기에 조성하기로 했다. 테스트 베드에는 자율주행차와 일반 차량이 함께 달리게 되며 이르면 올 6월 디지털미디어시티 전철역과 주요 건물을 오가는 자율주행차가 운행될 예정이다.
광주광역시도 지능형 교통 체계 고도화 실증 사업을 올해부터 2021년까지 주요 간선도로 143.83Km에 구축한다. 실증 사업은 국토교통부 주관 국고 보조 공모 사업으로 지난 1월 제안 평가를 통해 광주광역시와 울산광역시 등 2개 지자체가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사업비는 총 250억 원으로 국토교통부가 150억 원을 지원하고 광주광역시가 나머지 100억 원을 부담한다.
광주광역시는 상반기 중 실시 설계를 거쳐 하반기에는 시스템 구축에 착수하여 2021년 완공할 예정이다. 울산광역시는 그동안 추진해온 ITS 사업이 C-ITS 사업으로 시스템 기능이 상향되어 본격 추진된다. 정부의 지원비 150억 원, 울산광역시 예산 100억 원 등 총 사업비 250억 원을 들여 올해부터 2021년까지 3년 간 C-ITS 실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광역시 C-ITS 사업 대상 구간은 사고 발생 및 사망자의 획기적 감축을 필요로 하는 산업 도로, 오토밸리로 , 이예로, 강남북로, 북부순환도로 등 14개 구간 총 연장 102.5Km이다. 주요 설비는 기지국 95개소, 돌발 검지기 10식, 보행자 검지기 20식, 좌회전 감응 정보 5식, 화물용 차량 단말기 1,300대, 버스용 차량 단말기 900대, 긴급차량용 차량 단말기 300대, 부르미 차량 단말기 100대, 작업 차량용 차량 단말기 100대 등이 구축될 예정이다.
Cooperative-Intelligent Transport System은 차량과 차량, 도로와 차량 간 끊김 없는 양방향 통신과 협업으로 사고를 발생 전에 차단할 수 있는 교통사고 사전 예방 교통 체계를 의미한다. C-ITS는 교통사고의 획기적인 감축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추진 중에 있으며 미국, 유럽, 일본의 경우 시범 사업을 거쳐 주파수, 표준화, 법제화 등 차세대 ITS 시범 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등 실용화 직전 단계로 적극 도입에 나서고 있다.
정부도 오는 2030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화를 목표로 주요 도로의 안전성과 교통 흐름을 개선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차량 단말기 보급 등을 담은 차세대 ITS 기본 계획을 수립하였다. C-ITS 사업은 5G, 자율주행,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이 융합되어 있는 미래 먹거리 및 성장동력으로서 지방자치단체 별로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 구축을 수행하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사업에 나서고 있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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