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회사의 건설 시장 진출 스마트홈 서비스 동향 건설회사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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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통신회사들은 누구나 다 알 것이다. 통신회사들은 몇 년 전부터 스마트 홈 시장 장악을 위해 뛰어들기 시작하였으며, TV 및 언론 광고 등을 통하여 고객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TV나 언론을 통해 홍보 및 광고를 하고 있는 이러한 서비스들은 B2C(Business to Consumer) 사업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B2B 시장으로 눈을 돌려 건설회사와 제휴를 하기 시작했다. 아파트를 시공하는 건설회사들은 아파트라는 특성상 한 번에 여러 집을 짓기 때문에 통신회사 입장에서는 건설회사와 제휴를 하면 가입자 확보가 쉬워진다. 통신회사의 목적은 자신들의 플랫폼 확대다. 사람들이 살면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집이라는 곳에 자신들의 플랫폼을 구축해놓으면 자연스럽게 스마트 홈 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건설회사 입장에서도 새로운 아파트를 판매할 때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통신회사의 첨단 스마트 홈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하면 훨씬 더 많은 집을 판매할 수 있는 홍보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앞 장에서 다루었던 건설회사들의 시스템 결정을 보면 건설회사들은 스마트 홈 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해 자신들의 협력회사를 이용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건설회사가 통신회사와 제휴하여 통신회사의 스마트 홈 서비스를 적용하면 기존의 스마트 홈 공급 협력사들에게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절대 그렇지 않다. 적어도 현재까지는 그렇다. 그 이유는 건설회사의 협력회사가 제공하는 스마트 홈 시스템과 통신회사에서 제공하는 스마트 홈서비스는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기존에 건설회사의 협력회사가 제공하는 스마트 홈 시스템은 홈 네트워크 제품들을 통해 서비스를 한다. 대표적인 홈 네트워크 제품인 월패드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건설회사의 스마트 홈 시스템 협력회사는 이러한 월패드가 주(Main) 수입원이다. 통신회사들은 월패드를 만들지 않는다. 서로의 사업 영역이 다르다. 건설회사의 스마트 홈 시스템 협력회사는 하드웨어 비즈니스고 통신회사는 소프트웨어 비즈니스다. 그렇다면 통신회사는 이 시장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고 수익을 창출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위에서도 이야기했듯이 통신회사의 목적은 플랫폼 확대를 통한 자연스러운 시장 장악이라고 했다. 통신회사가 하드웨어 제품을 직접 만들어서 건설회사에 공급하는 것은 기존에 건설회사와 협력하고 있는 스마트 홈 전문 회사들이 있기 때문에 경쟁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통신회사들은 자신들의 플랫폼을 건설회사가 시공하는 아파트에 구축하여 그 플랫폼을 입주민이 이용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서비스 비용을 받아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구현되는 서비스들 중에 서로 중복되는 서비스들도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원격으로 가스밸브를 잠근다든지 조명을 제어한다든지 하는 서비스들은 건설회사의 협력회사와 통신회사 모두 구현할 수 있는 항목이다. 하지만 통신회사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이러한 서비스들을 구현한다면 통신회사는 그 사용료를 입주민에게 받을 수 있다. 물론 일정 기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기간을 주고 나중에 유료로 전환시킬 것이다. 또 건설회사의 협력회사가 제공하지 못하던 새로운 서비스들을 제공할 수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요즘 많이 홍보되고 있는 있는 음성인식과 인공지능 서비스다. 통신회사는 건설회사가 아파트를 판매할 때 음성인식 스피커를 기본적으로 적용해주기를 희망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는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초기에 건설회사는 통신회사가 스마트 홈서비스 사업을 한다고 하니까 홍보효과를 노리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기대하며 협력을 했을 것이다. 건설회사는 자신들이 시공한 아파트에서 통신회사가 장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 것일 수도 있다. 자릿세는 한 푼도 받지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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