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컴퓨팅으로 클라우드의 한계를 극복하자

반응형
728x90
반응형


클라우드 컴퓨팅의 한계를 극복할 기술로 엣지 컴퓨팅이 급부상하고 있다. 엣지 컴퓨팅은 자체 연산으로 망 효율을 높이고 지연 시간을 단축하여 기존 클라우드컴퓨팅에서는 구현하기 힘든 기술로 네트워크 및 지연 시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즉 엣지 컴퓨팅은 네트워크가 없어도 기기 자체에서 컴퓨팅을 구현하여 네트워크에 대한 의존도를 크게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에 비해 지연 시간이 짧고 해킹 가능성이 낮으며 광범위한 이동성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엣지 컴퓨팅은 최근 ICT융합 분야에서 요구되는 네트워크 성능을 충족시킬 핵심 키워드로 주목 받고 있다. 수 년 간 통신 업계 트렌드로 자리 잡은 클라우드 컴퓨팅은 데이터의 중앙 집중화가 핵심이다. 데이터 센터가 모든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사용자가 서비스를 요청하면 IDC가 해당 데이터를 전송해주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굳이 많은 컴퓨팅 자원을 보유하지 않아도 인터넷 연결만 되어 있으면 높은 수준의 ICT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IDC가 데이터를 수용할 수 있을 만한 용량이 될 때의 이야기다. 5G 상용화가 본격화되면서 사물인터넷 보급은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시스코에 따르면 사물인터넷 연결은 2016년에 58억 건에서 2021년 2.4배 증가한 137억 건으로 눈에 띄는 성장세를 구가할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가 이러한 사물인터넷 트래픽을 수용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결국 IDC의 부담을 줄여야 된다는 필연적인 숙제를 맞이할 수밖에 없다. 엣지 컴퓨팅은 굳이 클라우드에 보낼 필요가 없는 데이터는 해당 데이터를 수집한 기기 또는 로컬 네트워크가 직접 처리한다. 수집 된 데이터 중 유의미한 데이터만 골라 IDC에 보냄으로써 전체 네트워크의 과부하를 해소한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노출되기 쉬운 보안성 문제도 엣지 컴퓨팅이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다.



클라우드가 해킹에 뚫릴 경우 전체 네트워크가 마비되는 상황을 엣지 단에서 독립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함으로써 막을 수 있으며, 클라우드에 중요한 개인정보를 집중적으로 저장하지 않도록 하여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도 낮출 수 있다. 컴퓨팅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네트워크가 연결된 기기라면 기존 네트워크 인프라에 해당하는 스위치나 라우터 또는 공유기기나 가정용 NAS, 셋톱박스까지 엣지컴퓨팅을 구현할 수 있는 후보가 될 수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에 비해 연산 능력은 떨어지지만 응답 속도가 빠르고 굳이 광대역 통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클라우드의 한계를 효율적으로 커버 할 수 있는 대안이 된다.



무엇보다 엣지 컴퓨팅이 각광을 받는 이유는 클라우드컴퓨팅에서는 좀처럼 줄이기 힘들었던 지연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지연 시간이란 동작 명령이 내려진 순간부터 해당 동작이 수행되기까지 걸린 시간을 의미하는데, 데이터가 거쳐야 될 지점이 많은 클라우드에서는 지연 시간을 줄이는 데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이는 ICT가 다른 분야에 융합되는 데 기술적으로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분 당 30개의 물건을 생산하는 제조 라인에 사물인터넷이 적용되었다고 가정했을 때, 사물인터넷의 지연 시간이 2초에서 3초만 증가해도 불량품이 하나 이상 발생하기 시작한다. 사람이 하느니만 못한 결과가 발생되는 것이다. 최근 관심이 높은 자율주행을 가정하면 사람의 목숨과도 직결된다. 시속 60km로 달리는 자율주행차의 경우,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는 데이터 처리가 단 1초만 늦어도 차는 이미 15m 이상을 주행한 상태가 된다. 몇 초 차이로 큰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인 것이다. 업계는 엣지컴퓨팅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지능 정보기술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각 산업계가 요구하는 네트워크 특성을 지능 정보기술로 최적화 하여 제공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엣지 컴퓨팅은 5G 상용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각 통신 회사에게는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매김했다. KT는 8개 도시에 5G 엣지 통신 센터를 구축했다. 기존에는 전국에서 발생하는 사용자의 데이터 트래픽이 모두 수도권의 중앙 통신 센터로 전송돼 데이터를 처리하는 구조였지만 5G 엣지 통신 센터로 사용자가 인접한 통신 센터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구현하였다. 업체 측은 제주도에서 5G서비스를 이용 시, 제주 엣지 통신 센터 기반으로 기존 LTE보다 최대 44퍼센트 빠른 접속 서비스를 실현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협력사들이 보다 쉽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자사의 엣지 컴퓨팅 플랫폼을 개방하였다. 포켓몬GO로 유명한 나이언틱과 신규 AR게임에 엣지 컴퓨팅 기술 적용을 추진 중이며 다양한 클라우드 게임, AR 및 VR 서비스, 클라우드 업체와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728x90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