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이용한 방문객 영상통화 시스템

요즘에는 스마트폰으로 못하는 것이 거의 없다. 인터넷 검색은 물론 쇼핑, 금융, 게임, TV 시청 등 손안의 자그마한 만능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사용자가 원하는 작업들이 가능하다. 또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활성화되어 수많은 사용자들이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스마트 홈 역시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각종 연동 기기의 제어 및 모니터링, 설정 등이 가능하여 사용자들에게 안전과 편의를 제공해주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 홈과 관련하여 아직 본격적으로는 스마트폰으로 하지 않고 있는 것이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방문객 영상통화 서비스이다. 즉 우리 집을 누군가 방문하여 공동현관이나 집 현관에서 우리 집을 호출하였을 때, 실시간으로 그 방문객의 영상을 확인하고 통화 후 문을 열어주는 일은 스마트폰이 하지 않는다. 그 기능은 아직까지는 월패드가 담당하고 있다.

 

월패드는 홈 네트워크 시스템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는 홈 네트워크 전문 회사들이 건설회사에 공급하고 있다. 방문객의 영상을 확인하고 통화하는 기능을 스마트폰이 할 수 있게 된다면 건설회사들이 굳이 비싼 월패드를 입주들에게 제공할 필요가 없다. 그렇게 되면 홈 네트워크 협력 회사들은 그들의 주요 매출 상품인 월패드를 공급할 없게 되어 매출에 타격을 입거나 다른 사업 방향을 모색해야 될 수도 있다. 스마트폰이 이러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면 내가 집 안에 있을 경우에도 누군가 우리 집 벨을 누렀을 때 굳이 침대에서 일어나 월패드가 설치되어 있는 거실까지 나갈 필요가 없다. 내가 외출 중일 때도 마찬가지이다. 우리 집을 찾아온 방문객과 내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통화를 할 수 있다. 보안 이슈로 문을 열어주는 것은 운용하기 나름이겠지만 어쨌든 이러한 기능은 건설회사나 사용자에게 모두 매력적인 서비스가 될 수 있다.

 

 

홈 네트워크 사업 회사 입장에서는 그래도 아직은 다행스럽게도 스마트폰이 이 영역까지 침범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미래가 어떻게 변화될지 모르니 주요 매출 제품을 더 이상 공급할 수 없어 매출이 사라지기 전에 새로운 기술을 통해 시장을 어떻게 선점해나갈 것인지를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스마트폰이 수 많은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고 스마트 홈과 관련해서도 연동 기기 제어나 모니터링 기능을 수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방문객 영상통화 부분에 있어서 유독 월패드를 대체하고 있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그것을 하기 위한 인프라가 먼저 구축되어야 하고 이 서비스를 입주민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비용이 발생되기 때문이다.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건설회사의 예산 비용이 상승하고 서비스 사용 비용은 입주민이 부담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호출 신호를 받아 사용자의 스마트폰으로 전송하려면 네트워크 장비 및 관리 서버, 운영 서버 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네트워크 장비는 별도의 장비가 될 수도 있고 어딘가에 내장하는 형태가 될 수도 있다. 이 네트워크 장비를 통해 외부망을 거쳐 입주민의 스마트폰으로 오기까지 교통정리를 해주어야 한다.

 

지속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서버를 운용해야 되고 누군가의 관리가 필요하다. 유지 보수도 생각해야 된다. 영상 전송 방식에는 특허가 있어서 가구당 라이선스 비용도 부담해야 된다. 좀 복잡하다. 초기 구축 비용은 건설회사가 부담한다고 해도 나중에는 결국 입주민들이 사용료를 내고 사용할 수밖에 없다. 언젠가는 기술이 더욱 발전하여 비용도 많이 내려가고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나오겠지만 현재로서는 이러한 복잡한 관계가 얽혀있다. 그래서 굳이 이런 서비스 구축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는 상황이라 아직까지는 기존처럼 월패드를 계속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