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키친 시스템

첨단 주거문화를 선도하고 스마트한 라이프 스타일 제공을 위하여 건설 관련 기업들은 저마다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주방이라는 공간은 주부들이 주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이지만 최근에는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남자들도 혼자서 요리를 하고 식사를 하는 또 다른 자신만의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 주방에서의 작업은 대부분 귀찮은 것들이 많다. 또 오늘은 무엇을 먹을지에 대한 늘 반복되는 고민을 하면서 식사 준비를 한다. 요리를 할 때 발생되는 미세먼지에는 무방비로 노출이 된다. 주방에 서있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일 수도 있다.

 

이러한 주방이라는 공간을 아름다운 인테리어로 꾸며서 시각적인 만족감을 줄 수도 있지만 다양한 스마트 아이템들을 융합하여 특별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면 주방은 훨씬 더 즐거운 공간이 될 것이다. 예전에 홈 네트워크 관련 회사들이 건설회사에 공급하였던 전자제품은 주방 라디오가 전부였다. 지루한 주방 일에 라디오를 들으면서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큰 즐거움이었다. 주방 TV가 등장하면서 주방 라디오를 대체하였고 최근에는 주방 TV 대신에 태블릿 PC나 탭, 스마트폰 등을 거치할 수 있는 제품들을 설치하는 건설회사도 있다.

 

스마트 키친의 콘셉트는 단순한 전자제품 하나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 최적의 주방 환경과 작업 조건을 제공하는 것이다. 스마트 키친의 중심은 아일랜드 식탁에 자리 잡고 있는 스마트 쿠킹 스테이션이다. 스마트 쿠킹 스테이션은 IoT(사물인터넷) 전기레인지(인덕션)와 하향식 스마트 후드, 재료 보관용 소형 냉장고, 밥솥, 조리대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사람의 동선을 최소화한다.

 

 

IoT 전기레인지는 주방 TV나 스마트폰과 연동된다. 주방 TV나 스마트폰은 다양한 레시피를 제공하고 IoT 전기레인지는 이 레시피를 받아 자동으로 조리를 시작한다. 요리를 할 줄 몰라도 관계없다. 스마트 기기에서 지시하는 대로 따르기만 하면 되는 자동조리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IoT 전기레인지 아래 위치한 소형 냉장고에는 언제나 신선한 음식 재료들이 있다. 후드는 보통 상단에 위치하고 있지만 스마트 키친의 스마트 후드는 IoT 전기레인지 옆 측면에 자리 잡고 있는 하향식 후드이다. 미세먼지나 연기를 감지하면 자동으로 흡수한다. 전기레인지 사용 중에는 월패드나 스마트폰이 전기레인지 사용 중임을 알려주고 이 기기들을 통해서 요리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IoT 전기레인지가 동작 중인데 주방에 오랫동안 사람을 감지하지 않는다면 사용자에게 현재 상황을 알려주기도 한다.

 

전기레인지의 이상 발열이나 전기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체크하여 안전과 에너지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주방 조명등은 요리에 최적화된 조명을 제공한다. 식사를 위해 식탁으로 자리를 옮기면 식탁 조명등이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분위기 있는 조명을 연출하고 원하면 음악까지 재생한다. 주방의 조명등에는 기본적으로 공기 질 모니터링 센서가 탑재되어 있다. 미세먼지나 일산화탄소 등이 증가하면 집 안의 환기 시스템과 연동하여 공기를 정화하여 언제나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아직 콘셉트 단계이고 상용화하여 적용하고 있는 건설회사는 없지만 주부 친화적인 이러한 스마트 키친의 아이템들을 차츰 도입해나가면 아파트를 판매하는 주요 마케팅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스마트 키친과 IoT 전기레인지 (예시 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