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공기청정 아파트 (2)

미세먼지 대응 및 공기질 개선을 위한

주요 건설사별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 (2)

(1)편에서는 GS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에서 적용하고 있는 미세먼지 저감 솔루션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번 (2)편에서는 또 다른 주요 건설사들인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SK건설, 대림산업에서 공급하고 있는 공기청정을 위한 미세먼지 대응 전략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편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스마트홈] - (1)편 건설사 공기청정 아파트 바로가기

미세먼지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됨에 따라 최근 주요 건설사들은 자사가 시공하는 아파트에 미세먼지 측정이나 공기질 분석, 공기 정화 등을 통해 쾌적한 공기청정 환경 구축을 위한 경쟁이 뜨겁습니다. 자신들만의 차별화된 전략과 서비스로 이러한 환경적 문제 해결이나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는 것이 요즘 고급 브랜드 아파트의 한 트렌드가 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미세먼지, 황사, 이산화탄소 발생 등은 입주민들의 건강과도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건설사들이 이러한 노력은 정말 환영하고 응원해주고 싶습니다. 또한 관련 시스템들은 사물인터넷 기반으로 동작되는 스마트홈의 새로운 아이템이 될 수 있다는 부분도 상당히 고무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 현대건설의 초미세먼지 차단을 위한 토탈 솔루션

현대건설에서 제공하고 있는 미세먼지 차단 토탈 솔루션은 미세먼지가 세대 내로 유입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시스템입니다. 미세먼지 차단을 위한 장비들을 아파트 단지 곳곳에 설치하여 운영함으로써 그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아이들 놀이터 부근에 미세먼지 LED 신호등을 설치하여 현재의 미세먼지 상황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러한 미세먼지 상황은 세대의 월패드에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역시 놀이터에 설치되는 미스트 분사기는 미세 물 입자를 공기 중에 분사하여 미세먼지를 줄여줍니다. 놀이터 주변에 식재되는 나무들도 미세먼치 흡착력이 뛰어난 나무들로 심어서 아이들에게 최대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각 동의 공동현관에는 전화부스 형태의 에어샤워 부스가 설치되는데요, 에어샤워 부스에 분사되는 압축 공기로 옷에 묻어 있는 오염물질을 제거한 뒤, 제거된 오염물질은 바닥의 흡입 매트에서 진공으로 흡수하게 됩니다. 집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1차적으로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현대건설의 토탈 솔루션 중 하나인 세대 청정환기시스템은 외기를 도입하는 부분에 H13 등급의 헤파필터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외부에서 유입되는 초미세먼지까지 제거가 가능한 헤파필터 장착 환기시스템은 환기 덕트 내부를 입주민이 쉽게 청소하고 관리가 가능하도록 하여 항상 청정한 공기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의 차별화된 특화 아이템인 H 클린현관은 미세먼지를 비롯하여 외부의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기능성 현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H 클린현관에는 주방 쪽 급배수관을 연장하여 설치된 세면대를 이용하여 집 안 거실로 진입하기 전에 간단히 세척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세대 내부의 현관과 거실 사이에 세탁장을 별도로 배치하여 외부에서 오염된 의류들이 거실과 복도를 거치지 않고 바로 세탁공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하였습니다. 그밖에도 신발 살균기와 옷의 먼지를 털어낼 수 있는 집진클리너 및 전용 의류 건조기 등도 적용됩니다.

현대건설은 이러한 미세먼지 차단 토탈 솔루션을 개포택지개발지구 일원대우아파트 재건축 단지인 '디에이치 포세센트' 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 HDC현대산업개발 'HDC IoT 클린에어시스템'

HDC현대산업개발은 스마트홈 전문 기업 계열사인 HDC아이콘트롤스와 함께 HDC IoT 클린에어시스템을 개발하였습니다. HDC IoT 클린에어시스템은 실내외 공기질에 대한 정보를 입주민에게 제공하여 실내 공기질 관리에 대한 가이드 라인 제시 및 환기시스템 연동을 통해 쾌적한 환경을 구축합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아파트 브랜드 아이파크의 실내 공기질 측정기의 특징은 무선 AP(AccessPoint) 일체형 제품이라는 것입니다. 무선 AP에 미세먼지 측정 센서를 탑재하여 천장에 설치가 됩니다. 이 제품은 월패드와 연동되어 미세먼지 농도 및 이산화탄소 농도를 월패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입주민은 필요 시에 연계된 시스템 에어컨이나 공기청정기, 환기시스템 등을 동작시킬 수 있습니다.

아이파크 아파트 단지에는 미세먼지의 상태를 알려주는 미세먼지 보안등이 설치됩니다. 가로등 형태의 미세먼지 보안등은 보안을 위한 역할도 하지만 공기질의 상태에 따라 빛의 색상을 구분하여 미세먼지의 상태를 보여주기 때문에 더욱 효과적입니다. 이러한 외부의 미세먼지 정보 또한 세대의 월패드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SK건설 'SK뷰 클린에어 8'

SK건설의 공기질 개선 기술력이 집약된 SK뷰 클린에어 8은 단지 내 주요 이동동선에 공기청정 시스템을 적용하는 개념인데요, SK건설은 자체 개발한 SK뷰 클린에어 8 패키지를 SK뷰 단지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SK뷰 클린에어 8은 지하주차장, 동 출입구, 엘리베이터, 세대 내부 등의 공기청정 시스템 가동뿐만 아니라 단지 입구의 버스 대기 공간까지 헤파필터가 장착된 클린에어 스테이션을 구축한다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클린에서 스테이션이 구축되면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이 미세먼지 없이 버스를 기다릴 수 있습니다. 이는 업계 최초의 시도로서 SK건설은 이 시스템을 경기 화성시 기산동 SK뷰파크 3차 및 부산 수영구 망미동 수영 SK뷰에 시범적으로 적용할 예정입니다. 

단지 내에는 입주민이 언제나 공기질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미세먼지 신호등이 설치됩니다. 주차장과 엘리베이터에도 환기시스템이 설치되며, 동 출입구에는 에어커튼을 적용하여 미세먼지나 벌레 등의 실내 유입을 최대한 차단하게 됩니다. 또한 커뮤니티 시설에는 감지 센서 및 이와 연동되는 자동 환기시스템이 적용됩니다.

세대에는 사물인터넷 기반의 지능형 환기시스템을 적용하여 가습기나 공기청정기, 에어컨 등 가전제품 연동을 통해 항상 쾌적한 최적의 실내 환경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뿐만 아니라 세대 창호에는 미세먼지 저감 필터가 적용된 창호가 설치되어 미세먼지에 대한 걱정 없이 창문 개방 후 환기를 시킬 수 있습니다.

■ 대림산업 '스마트 클린 & 케어 솔루션'

얼마전 대림산업은 신규 주거상품 설명회를 통해 자사의 새로운 주거 플랫폼인 'C2 HOUSE'를 발표하였습니다. C2 HOUSE는 Creative Living과 Customizing Space의 결합어로서, 개인의 성향과 개성에 맞춰 사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라이프 스타일과 주거환경에 맞추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대림산업의 주거 플랫폼으로서 경기 하남시 감일지구에 분양 예정인 감일 에코앤 e편한세상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대림산업의 신규 주거 플랫폼 C2 HOUSE 에는 공기질 개선을 위한 '스마트 클린 & 케어 솔루션'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마트 클린 & 케어 솔루션의 컨셉은 '사람이 신경쓰지 않아도 자동으로 알아서 공기질을 관리한다.'로 보여집니다. 세대 내부에 설치된 실내 공기질 감지 센서가 미세먼지나 오염물질, 이산화탄소 등의 농도 상승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환기시스템을 동작시키는데요, 환기시스템에는 고성능 H13 등급의 헤파필터가 적용됩니다. 또한 공기청정기가 미세먼지는 차단하지만 휘발성 유기화합물이나 이산화탄소 등 배출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환기와 공기청정 역할을 함께 수행할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지 전체 고객이 생활하는 여러 공간에 미세먼지 저감 솔루션이 적용됩니다. 실외는 미세먼지 저감 식재를 심고 미스트 분사시설과 미세먼지 신호등이 설치됩니다. 이를 통해 입주민에게 미세먼지 상황과 노출의 위험을 쉽게 알릴 수 있습니다.

또한 공용부 커뮤니티 시설에도 최대한 주거세대 수준의 시스템을 적용하려고 하는 노력이 보이는데요, 해파필터가 탑재된 환기시스템과 공기청정기 내장형 에어컨, 통합 공기질 센서 등의 적용으로 입주민에게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심각한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미세먼지와 관련하여 주요 건설사들이 고객들을 위해 제공하고 있는 대응방안과 서비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건설사들의 이러한 움직임과 경쟁은 매우 긍정적입니다. 단순히 집을 짓고 파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사회적인 이슈들을 함께 공유하며, 고객의 니즈와 욕구 충족을 통한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 또 이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려고 하는 노력들은 꼭 필요합니다. 분명한 명목이 존재하는 사항들, 이러한 결과가 어느 정도의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지더라도 건설사나 고객 모두에게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